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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자료] 악성 림프종 증상, 검사와 진단 그리고 치료

GiRamm 2024. 5. 22. 22:48

악성 림프종 증상

악성 림프종이란?

악성 림프종은 "림프구"라는 혈액 세포가 암으로 변하는 질환입니다. 림프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를 공격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로,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악성 림프종은 림프구가 모인 림프계 조직인 림프절, 비장, 히조, 편도, 흉선 등에서 발생하여 종종 덩어리를 형성합니다. 그러나 림프구가 우리 몸 전체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소화관, 폐, 골수, 뇌, 피부 등 다양한 부위에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악성 림프종은 암세포의 형태나 성질에 따라 70여 종류로 분류되며, 각각의 증상이나 진행 방식이 다릅니다. 이 다양성 때문에 치료 방법도 다양합니다.

악성 림프종의 발병률이 10만명당 약 10명으로, 성인에서 혈액세포에서 유래하는 암 중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악성 림프종 원인

악성 림프종의 발병 기작은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특정 유전자 변이가 암 발병에 관여한다는 증거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에이즈와 같은 질병에 의해 면역력이 크게 약화되면 악성 림프종의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셰그렌 증후군이나 만성 갑상선염 (하시모토병) 등의 자가면역 질환에 악성 림프종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악성 림프종의 발병은 면역 체계의 이상이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EB 바이러스와 인간 T세포 백혈병 Ⅰ형 바이러스 등의 감염증이 악성 림프종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악성 림프종 증상

악성 림프종의 증상은 발병 부위와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보통, 악성 림프종이 발생하면 목, 겨드랑이, 허리 아래, 다리 뿌리 등 림프절이 부어서 덩어리가 느껴지게 됩니다. 이 덩어리는 통증이나 부기가 없어서 초기에는 발병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덩어리가 점점 커져서 림프구의 흐름을 따라 암이 전신으로 퍼지게 되면, 발열, 체중 감소, 과도한 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림프절 이외의 장기에 암이 생기면 해당 장기가 손상되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척수나 뇌에 암이 생기면 마비 증상이나 의식 장애가 생기거나, 기관에 생기면 호흡 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피부에 암이 생기면 가려움증이나 발진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악성 림프종 검사·진단

악성 림프종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확실한 진단을 위해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 검사들은 주로 혈액 검사, 이미지 검사, 그리고 병리 검사로 구분됩니다.

악성 림프종 

혈액 검사

혈액 검사는 악성 림프종 진단의 첫 단계로, 백혈구나 림프구의 수를 확인하여 현재 체내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사용됩니다. 특히, 발열이나 체중 감소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다른 감염증이나 질병과의 구분을 위해 염증의 정도를 확인하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미지 검사

이미지 검사는 림프절의 팽만과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병변의 크기, 위치, 주변 장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측정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초음파 검사는 림프절 상태를 쉽게 파악하는데 널리 쓰이며, 더욱 상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CT나 MRI 검사를 활용합니다. 최근에는 초기 단계의 악성 림프종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PET 검사나 PET/CT 검사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병리 검사

병리 검사는 악성 림프종의 확정 진단에 반드시 필요하며, 림프절이나 소화관의 병변 부위에서 조직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암세포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이를 통해 악성 림프종의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악성 림프종 치료

악성 림프종의 치료는 병의 종류와 진행 상황에 따라 다양합니다. 림프절의 부풀림을 줄이기 위해 생검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이 자체가 치료가 되지는 않습니다. 림프절은 전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림프절을 절제하는 것만으로는 병을 완전히 치료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악성 림프종 치료에는 수술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악성 림프종 중에서는 매우 천천히 진행되는 종류도 있어, 그런 경우에는 치료를 보류하고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암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전신에 퍼지지 않은 경우에는, 병변에 직접 방사선을 조사하여 병변을 축소시키는 방사선 요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암이 더욱 진행된 경우에는, 항암제나 분자 표적 치료제 등을 이용한 약물 요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악성 림프종이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특성상, 전신의 암세포를 축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이러한 약물 요법이 매우 유효하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약물의 종류는 악성 림프종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통상적으로는 4~5 종류의 항암제나 분자 표적 치료약이 병용되어 사용됩니다. 또한, 이와 함께 방사선 요법이 추가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 요법이나 방사선 요법으로도 재발 가능성이 높거나 이미 재발한 경우에는, 림프구를 비롯한 혈액 세포를 생성하는 '조혈 줄기 세포'를 이식하는 시술이 필요하게 될 수 있습니다.

악성 림프종 예방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악성 림프종의 정확한 발병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아, 특별히 확립된 예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